일본 아사히신문은 25일 한미일 3국 관계자를 인용해 스기야마 신스케(杉山晋輔)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이 회의에서 한일간 ACSA에 대한 일본 정부의 입장이 변하지 않았다고 언급하며 협정 체결 추진 의사를 간접적으로 밝혔다고 전했다.
양국 정부는 지난 2012년 협정 체결을 추진한 바 있지만 한국 정부가 국내 여론등을 고려해 논의를 중단시켰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스기야마 사무차관의 발언과 관련해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은 회의에서 별다른 의견을 밝히지 않았다. 한미일 외교차관 회담 당시 외교 소식통은 한일 ACSA 추진 여부에 대해 “현재 계획된 바 없다”며 “일본 측에서도 총선 이후 제안을 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ACSA는 탄약을 비롯해 연료, 식료품 등 물품과 운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의 협정이다.
일본은 작년 국내외의 강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안보관련법 제정을 강행해 일본이 직접 공격을 받을 경우로 국한됐던 외국 군대에 대한 탄약 제공 여지를 넓힌 바 있다.
이후 기존에 체결했던 미국, 호주와의 ACSA를 안보관련법을 반영해 개정하는 한편 영국, 캐나다, 프랑스 등과의 ACSA 체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munja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