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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美, 대북 무력조치 착수…韓, 육ㆍ공군 합동 실사격
-軍, 北 풍계리 핵실험장 상정 실사격 훈련 실시
-트럼프 “두고 보자”…美 전략자산 전개할 듯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의 6차 핵실험 감행에 대응한 한국과 미국의 무력조치가 본격화되고 있다.

먼저 우리 군은 4일 새벽 북한 6차 핵실험에 대한 경고 차원에서 육군과 공군이 현무-2A 탄도미사일과 공군의 슬램-ER 공대지미사일 등을 동원한 ‘합동 실사격 적 응징훈련’을 펼쳤다.

우리 군은 4일 북한의 6차 핵실험 감행에 대응해 육ㆍ공군 합동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사진은 F-15K가 슬래- ER을 사격하는 모습. [사진=공군 제공]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새벽 일출과 더불어 공군 및 육군 미사일 합동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며 “사격에는 육군의 지대지탄도미사일인 현무와 공군의 장거리공대지 미사일을 동해상 목표지점에 사격을 실시해 명중시켰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어 “이번 합동 실사격은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까지의 거리를 고려해 공해상 목표지점을 향해 실시됐다”며 “정확히 목표물을 명중시킴으로써 유사시 적의 도발원점 및 지휘 지원세력에 대한 정밀 타격능력을 과시했다”고 강조했다.

훈련에는 사거리 300㎞의 현무-2A 탄도미사일과 공군의 슬램-ER 공대지미사일이 동원됐다.

우리 군 육ㆍ공군의 합동 실사격 훈련은 북한의 6차 핵실험 감행 이후 첫 번째 군사적 조치다.

향후 한미가 함께 북한을 군사적으로 압박하는 무력조치도 이어질 전망이다.

합참은 “이날 실사격 훈련은 한미 연합 무력시위에 앞서 한국군 단독전력으로 실시했다”면서 “추가적인 한미 연합군의 대응조치들을 준비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경두 합참의장과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은 고강도 대북 무력시위 등 군사적 대응 준비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 의장과 조지프 던퍼드 미 합참의장은 북한 6차 핵실험 뒤 긴급 전화통화를 갖고 가장 빠른 시간 내에 한미 군사적 대응 방안을 준비해 시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우리 군은 북한의 6차 핵실험 감행에 대응해 육ㆍ공군 합동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사진은 사거리 300㎞의 현무-2A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모습. [사진=합참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주재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 던포드 합참의장으로부터 가용한 대북 군사옵션에 대해 구체적인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공격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두고 보자”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매티스 장관 역시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의 완전한 전멸을 바라지 않는다”면서도 “우리는 그렇게 할 많은 군사적 옵션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매티스 장관은 또 “미국, 괌을 포함한 미국의 영토, 동맹국들에 대한 어떤 위협도 엄청난 군사적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며 “대응은 효과적이면서 압도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대북 군사행동과 관련해서는 전략무기의 한반도 전개 등이 거론된다.

이와 관련해선 현존 최강 전투기로 평가받는 F-22 랩터와 F-35B, B-1B와 B-52 전략폭격기, 그리고 로널드 레이건함을 비롯한 핵항공모함 등의 한반도 출동 및 순환 배치 등이 거론된다.

앞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전날 북한의 6차 핵실험 직후 문재인 대통령이 NSC 전체회의를 주재한 뒤 가진 브리핑에서 “북핵시설과 미사일을 무력화시킬 우리 군의 타격능력을 과시하고 동맹 차원에서 미국이 보유한 가장 강력한 전략자산을 전개하는 방안도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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