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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경화, 美ㆍ日 외교장관과 통화조율 중…“北 추가제재 추진”
-日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 요청할 것”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하면서 한미일 외교수장들이 전화통화를 통해 북한의 외교적 고립 심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3일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과 고노 다로(河野太郎) 일본 외무상과 전화통화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고노 외무상은 기자회견에서 “미국, 한국을 시작으로 각국 외교수장과 회담 및 전화회담을 조율하고 있다”며 “현재 미국과 한국 측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소집을 요청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전화대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지난달 29일 일본 상공을 통과한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에 이어 닷새 만에 6차 핵실험을 감행하면서 한미일 3국은 북한에 대한 외교적 고립을 보다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핵ㆍ미사일 계획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비가역적인 방법으로 포기하도록 북한을 완전히 고립하기 위한 안보리 결의 추진 등 모든 외교적 방법을 강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북한이 6차 핵실험을 진행하자 허버트 맥마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미 동부시간으로 이날 0시 45분(한국 시각 오후 1시 45분)부터 20분 간 진행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에 대한 군사적 억제력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이 보유한 가장 강력한 전략자산 전개 방안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고 했다.

북한의 경제를 옭아맬 수 있는 강력한 카드로는 석유금수가 있다.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강한 반대로 지난달 마련된 새로운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2371호)에서도 석유금수는 적용되지 않았다. 한미일 3국은 북한이 지난해보다 5~6배 위력에 해당하는 핵실험을 강행했다는 점을 강조, 유엔 안보리 차원에서의 대북 석유무역 금지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칠 것으로 관측된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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