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리야미자드 장관이 문 대통령의 휴가지인 경남 진해 해군기지 내 해군 공관 영접실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리야미자드 장관은 대우조선해양이 인도네시아측에 잠수함을 인도하는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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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은 2일 리야미자드 리야추두 인도네시아 국방 장관을 경남 진해 해군기지 내 해군 공관 영접실에서 만나 양국 간 방산ㆍ국방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사진제공=청와대] |
문 대통령은 “양국의 방산 분야 협력이 확대ㆍ발전되는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 협력이 더 나아가 국방력 강화에도 도움디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도네시아가 한국산 잠수함을 최초로 인수한 나라가 됐는데 기존에 합의한 1차 잠수함 협력 사업에 이어 2차 잠수함 사업에도 한국이 다시 참여할 기회를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차세대 전투기 사업도 잘 마무리되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한다”며 “양국 간 방산 협력이 무기 구입은 물론 기술 협력, 교육 훈련 분야 협력 등으로 발전해나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아세안 국가들과의 관계를 한반두 주변 4개국과의 관계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양국이 믹타(MIKTA), 아세안+3,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등 다자 무대에서도 전략적 협력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30일부터 휴가에 들어갔음에도 진해에서 리야미자드 장관을 만난 배경에 대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마침 대우조선해양의 잠수함 인도식이 (경남과 가까운 거제에서) 이뤄졌고 특히 2차 잠수함 사업에 우리가 참여해서 잠수함을 팔아야 하는 의지가 저희한테 훨씬 더 크다”라며 “인도네시아 국방 장관도 (접견에) 적극적으로 응했던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리야미자드 장관이 회동에서 북한 핵ㆍ미사일 대응 공조를 논의했던 것과 달리, 이날 문 대통령과의 접견에서는 북핵 관련 내용이 테이블이 오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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