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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해외 파견근로자 자격 제한…탈북 우려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북한이 해외파견 근로자들의 탈북을 우려해 지원자격을 강화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9일 보도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한 소식통은 RFA에 “올해 5월부터 대외건설총국에서 시행하던 러시아 파견근로자 모집이 대폭 축소되었다”며 “현재 지방에서의 모집은 중단되었고 평양시 거주자만을 대상으로 근로자를 모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당국은 지난해 4월 중국 내 북한식당 여종업원 집단 탈북 사건을 계기로 해외파견 근로자를 출신 성분이 좋고 자녀가 있는 평양 시민을 위주로 모집하기 시작했다. 해외파견자 모집대상이 평양시민으로 제한되면서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북한 파견근로자들은 대폭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우리 기업소에 파견된 북한 근로자가 2000명에서 500명으로 대폭 줄었다”고 밝혔다. 다른 소식통은 북한 근로자들에 대한 통제와 감시도 대폭 강화됐다고 했다.

소식통들은 또 해외근로자가 줄었다고 해서 북한의 외화수입이 크게 줄어드는 건 아니라고 지적했다. 한 소식통은 “북한 당국이 과거에도 해외에서 사건이 터질 때마다 노동자들을 축소해왔다”며 “현재 러시아 건설현장 근로자 중 70% 이상이 평양시민이므로 지방 근로자를 제한해도 외화벌이 확보에 크게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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