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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리온 헬기, 뼈대서 실금 발견돼 8대 운항 중단
-10월까지 개선방안 조치 예정
-수리온 헬기, 4번째 운항 중단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국내 개발한 수리온 헬기에서 결함이 발견돼 일부 기체가 운행 중단중이다.

방위사업청은 29일 “지난 5월 24일 육군이 운용중인 수리온 좌측 상부 프레임(뼈대)에서 실금이 발견됐다”며 “운용중인 60여대의 전 수리온에 대해 육안ㆍ비파괴검사를 통해 총 8대가 동일부위에서 1.2~1.5㎝ 실금이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육군은 지난 8일 전체 수리온 비행 중단 결정을 내리고 조사에 들어가 지난 27일부터 8대를 제외한 수리온 헬기 운항을 재개토록 했다.

[사진=헤럴드경제DB]

군수사령부 주관으로 국방과학연구소(ADD)와 국방기술품질원, 공군항공기술연구소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중앙합동기술위원회에서 결함 원인분석 및 비행가능성에 대한 검토를 실시한 결과 메인 회전로터 회전방향에 대한 반작용 하중이 실비행 때의 설계치보다 결함부위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객실문 장착을 위한 레일이 해당 프레임에 결속돼 있는데 결속부위에 하중이 충분히 분산되지 않아 피로균열이 발생한 것이었다.

이에 육군 중앙합동기술위는 지난 26일 원인분석 및 비행안전성 검토 결과에 따라 운항을 재개할 것과 조속한 시기 내에 보강을 결정했다.

보강 전까지는 해당 부위에 대한 주기적인 비파괴검사를 수행하는 등 안전조치를 병행토록 했다.

방사청은 보강 방안과 관련, “하중이 해당 프레임에 집중되지 않고 주변 구조물로 충분히 분산되도록 하는 개선방안을 10월까지 조치 완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수리온 헬기에서 결함이 발생해 운항 중단 조치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육군은 2012년 말부터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개발한 수리온 헬기를 60여대 도입해 운용중이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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