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여명거리에서 집들이가 시작되었다”며 “17일 김일성종합대학의 교원(교수), 연구사들과 철거세대 주민들이 새 살림집(아파트)들에 제일 먼저 입사(입주)했다”고 보도했다. 여명거리에 가장 먼저 입주한 김일성대 교수들은 김정은 정권에 대한 고마움을 쏟아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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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북소식통은 “북한에는 아파트 소유권은 없지만, 사용권은 매매와 상속이 가능하다”며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인 평양에서 전망이 좋고 가구까지 설치된 최고급 아파트를 공짜로 받은 입주민들은 로또 맞은 기분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3일 김정은이 참석한 가운데 여명거리 준공식을 성대하게 열었으며, 그 다음 날 김일성대학 교수ㆍ연구원과 철거민들에게 ‘살림집 이용 허가증’을 가장 먼저 나눠줬다. 김정은의 지시로 지난해 4월 착공해 1년 만에 완공된 여명거리에는 70층짜리를 비롯해 초고층 아파트들이 들어섰다.
북한은 2015년에도 평양 중심부에 완공한 미래과학자거리에 교수 주택단지를 조성해 김책공업대학 교수ㆍ연구원들에게 무료로 아파트를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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