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한반도 방공망 달라진다…사드에 이어 패트리어트ㆍSM3까지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와 우리 군 ‘3축 체계’ 중 하나인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통합운용이 추진되면서 기존 전력배치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정부 소식통은 9일 “전력배치를 변경하는 주요 변수로는 무기체계의 변경”며 “군은 국방백서를 통해 수도권 방어를 위해 현재 중부 이남에 배치된 패트리엇 일부를 수도권으로 전환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노재천 합참공보실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서울 강북에 개량형 패트리엇 미사일인 PAC-3가 설치된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우리 군은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의 핵ㆍ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태세를 강구하고 있다”며 “그러나 구체적인 전력 및 운용계획에 대해서는 확인해드릴 수 없다”고 했다. 

[사진=게티이미지]

현재 수도권 방어를 맡고 있는 공군의 패트리엇 PAC-2는 탄도미사일 근처에서 폭발하는 파편형 요격체계다. 패트리엇 미사일의 경우 미사일 비행단계 중 종말단계, 즉 낙하 최종단계의 미사일을 요격한다. 최대 유효사거리는 30㎞고, 최대 요격고도는 20㎞다. 군 관계자들은 수도권 방어에는 사드보다는 패트리엇이 적절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PAC-2의 요격률은 70%에 그친다. 이 때문에 주한미군은 지난달부터 패트리엇 미사일 성능개선 작업에 착수했다. 패트리엇 개량사업은 2021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PAC-3의 서울 배치는 패트리엇 개량사업에 맞춰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한미는 지난해 10월 워싱턴D.C.에서 한미 연례안보협의회의(SCM)를 통해 동맹의 체계(THAADㆍ패트리엇 등)와 상호 운용이 가능한 킬체인과 KAMD를 2020년대 중반까지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을 재확인했다. 우리 군은 특히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방어하기 위해 오는 2023년까지 KAMD와 킬체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KAMD의 요격미사일인 중거리지대공 미사일 ‘천궁’의 개량형 ‘M-SAM’과 ‘L-SAM’의 구축사업이 진행 중이다. 지난 2015년 7월 국방과학연구소(ADD) 안흥시험장에서 최초 생산품의 품질인증사격을 성공적으로 실시한 중거리 천궁은 지난해 서북도서에 배치됐다.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 탄도탄조기경보레이더-Ⅱ 도입이 추진되고 있다. 장거리지대공미사일(L-SAM)과 중거리지대공미사일(M-SLAM)의 성능개량도 이뤄지고 있다.

한편, 우리군은 2023년 전력화되는 차기 이지스함에 탑재된 탄토탄 요격미사일로는 SM-3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SM-3는 요격고도가 70~500㎞로, 최고고도 150㎞인 사드나 PAC-3보다 높다.

munja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