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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남 암살] 말레이 경찰, 리정철 핵심 인물로 봐
[헤럴드경제] 김정남 암살 사건을 수사중인 말레이시아 경찰이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로 리정철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이 전했다. 리정철은 김정남 암살 사건의 첫 북한 국적 용의자로 체포된 인물이다.

<사진=AP>


말레이시아 현지 신문인 ‘더 스타’와 중국보(中國報), 성주일보(星洲日報)는 19일 김정남 살해 혐의로 체포된 용의자 리정철이 항암제 등을 만드는 제약업체에서 근무하면서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대사관 직원과 접촉을 해왔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리정철이 화학과 약학을 전공해 독극물을 제조했을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다. 북한에서 대학을 나온 리정철은 2000년 졸업한 뒤 인도 대학으로 유학을 갔으며 화학과를 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말레이시아의 입국은 2016년 8월로 직업은 IT회사 직원이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독극물 제조와 관련해 리정철의 입을 열 수 있을지가 수사의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번 사건 이후 리정철이 말레이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은 것에 대해선 다양한 추측이 나온다. 그가 현지에 남았다는 것을 근거로 리정철 중요한 주연이 아닌 조력자 수준이었을 것이라는 추정도 제기된다. 리정철이 애초 도주할 생각이 없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한편, 말레이시아 경찰은 지난 17일 밤 쿠알라룸푸르 시내에 잘란 쿠차이 라마의 한 아파트를 급습해 리정철을 체포했다. 리정철은 가족과 함께 1년 넘게 현지에 체류할 수 있는 외국인 노동자 신분증 i-KAD를 소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i-KAD는 외국인 노동자가 말레이시아 이민국에서 1년 기한의 노동허가를 갱신할 때 발급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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