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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북한 무수단 개량형 발사…고체연료 사용”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12일 오후 기자브리핑에서 “북한은 오늘 오전 7시 55분 평안북도 구성시 방현 인근에서 발사한 미사일은 무수단급 개량형 미사일일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했다. 오전 “노동급 또는 무수단 개량형”이라고 밝혔던 입장에서 구체화된 것이다.

합참 관계자는 브리핑에서 “지난해 북한은 액체연료를 이용한 무수단 미사일 시험발사가 수차례 실패했기 때문에 새로운 기술을 적용해 시험발사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난해 김정은이 고체연료의 시험을 주관하고 화면공개한 뒤, 시험발사한 것을 고려해볼 때 고체연료를 사용했을 가능성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해 잠수함탄도미사일(SLBM)의 연료로 고체연료를 사용했다. 액체연료는 독성과 부식성이 강해 반드시 하루 이틀 전에 주입을 해야 한다. 이 때문에 연료를 주입하고 발사차량에 탑재하는 과정에서 미사일 발사 징후를 사전에 노출당하기 쉽다. 하지만 고체연료를 쓰는 미사일은 이동이 쉽고 기습발사가 가능하다. 합참은 고체연료를 사용한 배경에 “은밀성을 높이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노동급 중거리 미사일일 가능성을 뒤집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비행속도가 노동미사일 속도보다 약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노동급 미사일은 비행속도가 마하 9.5급”이라고 전했다. 이날 발사된 북한 탄도미사일의 비행속도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미사일 시험발사 성공여부에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확인이 필요하다”며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정밀분석 중”이라고 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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