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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대통령 취임일은 北 도발일?…北 매체, 트럼프 취임일 맞아 'ICBM 발사' 위협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언제, 어디서든지 감행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20일 “대륙간탄도로케트 시험발사는 시비거리로 될 수 없다”는 제목의 개인 논평에서 “미국의 핵전쟁 위협에 대처해 대륙간탄도로케트 시험발사를 진행하는 것은 누구의 시비거리로 될 수 없는 정정당당한 자위적 조치”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핵 공갈에 대처해 우리가 대륙간탄도로케트가 아니라 그보다 더한 것을 만들어 시험해도 미국은 할 말이 없게 돼있다”며 “누가 뭐라고 하든 우리의 대륙간탄도로케트는 최고 수뇌부가 결심하는 임의의 시각에, 임의의 장소에서 발사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신문은 미국의 지난해 ‘미니트맨3’ 시험발사를 언급하며 “미국이 저들이 하는 대륙간탄도미싸일 발사는 문제시될 것이 없는데 우리가 하는 것은 도발로, 위협이 된다고 하는 것은 그야말로 강도적 궤변”이라고 반발했다. 



북한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취임 직후인 2009년 4월 장거리 미사일을 시험발사 한 뒤 두 달도 안돼 2차 핵실험을 강행했다. 핵ㆍ미사일 능력이 고도화되기 전인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2기 행정부 출범 당시에는 미국 신행정부 출범에 맞춰 핵보유를 선언하는가 하면 6자 회담 참가중단을 선언하는 등 ‘언어 도발’을 시도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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