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우리 인민을 어떻게 하면 신성히 더 높이 떠받들 수 있겠는가 하는 근심으로 마음이 무거워진다”며 “언제나 마음 뿐이었고 능력이 따라서지 못하는 안타까움과 자책 속에 지난 한 해를 보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더욱 분발하고 전심전력하여 인민을 위해 더 많은 일을 찾아 할 결심을 가다듬게 된다”고 덧붙였다.
최고지도자를 신처럼 추앙하는 북한에서 ‘능력이 따라가지 못해 자책한다‘는 발언은 굉장히 이례적이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의 이런 발언이 통치기반 확립에 따른 자신감에서 나온 것이라고 분석한다. 도전 세력을 모두 제거하고 국가를 장악했기 때문에, 이제는 오히려 겸손함과 진솔함을 내비칠 정도로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이는 자신의 관대한 리더십을 자랑함으로써 민심을 얻으려는 행보로도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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