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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북비용 1800만원까지 치솟아”…1년새 두배 가까이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최근 북한의 국경지역 경비 강화 등으로 탈북비용이 최고 1800만원까지 치솟은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북한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에서 중국을 거쳐 동남아 등 제3국으로 탈북하는데 드는 비용은 올해 초 1000만원선에서 최근 1800만원까지 올랐다.

이는 북한이 국경지역 경비를 강화한데다 중국에서도 검문검색이 강화된데 따른 것으로, 실제 최근 북중 접경지역을 다녀온 강동완 동아대 교수(부산하나센터장)는 북한이 최근 국경지역에 철제 울타리(사진2)를 설치한 모습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진=강동완 동아대 교수 제공]

이 소식통은 “12월 들어 북한군 동계훈련이 시작되고, 오는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일을 맞아 내부 단속과 집회, 총화 등이 이어지면서 탈북은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탈북비용이 오르고 탈북 자체도 힘겨워지면서 현재 남한에 입국하는 탈북자들은 이미 북한 탈출에 성공, 중국에 머물고 있는 탈북자들이 주를 이룬다는 게 이 소식통의 설명이다.

올해 10월 강동완 동아대 교수가 촬영한 북중 접경지역 북한 초소의 모습. 이전에 촬영한 <위 사진>에는 없던 녹색 철제 울타리가 세워져 있으며 강으로 내려가는 사다리 앞에는 문을 만들어 놓았다. [사진=강동완 교수 제공]

한편 통일부에 따르면 올해 1~11월까지 남한에 들어온 탈북민은 126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7% 늘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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