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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차관 22일 다시 성주 방문..사드 ‘소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황인무 국방부 차관이 22일 사드가 배치될 경북 성주를 방문했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황 차관이 오늘 성주 군민들의 의견을 듣고 원하는 부분을 파악하기 위해 현지에 내려갔다”면서 “주말인 24일까지 현지에서 머물며 주민들과 계속 만날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일정이 잡힌 것은 없다”고 말했다.

황 차관은 국방부가 지난 13일 사드를 경북 성주에 배치하겠다고 발표하는 날, 헬기를 타고 경북 성주로 가다 성주 군민들이 오히려 서울 국방부 청사를 방문하기 위해 상경하자 다시 서울로 돌아온 바 있다.

서울에서 성주 군민들을 만난 황 차관은 이들과의 대화 중에 ‘성주’를 ‘상주’라고 수 차례 발음해 성주 군민들의 화를 더 돋구기도 했다. 당시 사드 결사 반대를 외치던 성주 군민들은 황 차관을 향해 “성주와 상주도 구분 못하나. 상주로 가라”는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국방부는 지난 13일 이후 성주 지역에 국방부 소속 직원을 머물게 하며 의견청취를 시도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황 차관이 다시 직접 내려가기로 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그러나 국민들은 국방부가 이런 식으로 지속하고 있는 소통 노력에 대해 의아해하고 있다. 국방부의 입장이 확고한 이상 양측간 대화는 한 치의 진전을 이루기도 힘들어 보이기 때문이다.

황인무 국방부 차관

국방부는 이미 성주에 사드를 배치한다는 결론을 내린 상태에서 지속적으로 성주 군민들과의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 반면, 성주 군민들은 사드 결사 반대와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국방부는 황 차관에 이어 한민구 장관의 성주 방문도 다시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황교안 총리와 한민구 장관은 지난 15일 성주를 방문했다가 성주군청 앞 미니버스에서 6시간 가량 고립되는 등 성주 군민들로부터 강한 반발을 받았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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