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공군은 한미 공군 연합훈련인 쌍매훈련에 제8전투비행단 237전술통제비행대대와 미국 공군 51비행단 25대대가 참가해 오는 25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탱크 킬러’로 불리는 A-10 공격기 7대가 연합훈련에 동원돼 눈길을 끈다. A-10 공격기는 4대가 참여한 우리 공군의 KA-1 경공격기와 함께 근접항공지원(CAS) 작전수행을 위한 연합훈련에 나섰다.
근접항공지원 작전은 적의 기갑부대와 병력이 아군 지상군과 해군에 근접하게 접근해 대치하고 있을 때 항공전력으로 제압하는 항공작전을 말한다.
훈련은 KA-1 경공격기와 A-10 공격기가 전술통제 임무와 공격 임무를 교대로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전술통제 임무를 맡은 A-10기가 지상 공격 목표물의 위치를 정확하게 식별한 후 공격 임무를 담당한 KA-1기에 정보를 제공했다. KA-1기는 이 정보를 바탕으로 신속하게 목표물을 타격했다. 이후 KA-1이 전술통제 임무를 맡았고, A-10이 공격 임무를 수행했다.
A-10기는 GAU-8 30mm 어벤져 기관포와 AGM-65 매브릭 공대지 미사일, MK-82 스네이크아이 폭탄 등 최대 7250kg의 무장을 탑재할 수 있다. 대전차 공격 임무를 수행할 때는 AGM-65 6발, AIM-9 사이드 와인더 공대공 미사일 2발을 각각 장착한다.
미군 51비행단장 앤드루 한센 대령은 “한미 연합 공군력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적에게 대응할 수 있다”며 “앞으로의 훈련도 연합작전 수행 능력과 상호 운용성을 더욱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우리 공군 제8전투비행단 237전술통제비행대대 황중환 소령은 “훈련을 통해 미국 공군의 전술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할 수 있었다”며 “어떠한 지상 공격 목표물도 즉각 응징할 수 있도록 완벽한 근접항공지원 작전 임무수행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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