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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수한기자의 리썰웨펀] 북핵정국,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의 핵심 천궁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지난 6일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감행하면서 남북관계가 급냉하고 있다. 북한이 도발하면 ‘킬체인’(Kill chain)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가 항상 맨 먼저 거론된다. 킬체인과 KAMD의 앞자를 따서 군 전문가들은 이 둘을 K2라고 부르기도 한다.

킬체인은 도발원점을 선제적으로 타격하는 체계다. 미사일을 쏘면 뒤늦게 요격에 나서는 게 아니라 정찰기, 정찰위성 등을 통해 항상 주시하고 있다가 미사일을 쏠 것 같은 조짐이 확실히 감지되면 미리 원점을 타격해 분쇄한다는 개념이다.

마치 영화 ‘마이노리티 리포트’에서 미래에 있을 범죄를 미리 예상해 선제적으로 범죄자를 체포하는 것과 비슷한 개념이다. 단, 마이노리티 리포트에서는 잠재적 범죄자가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을 어떤 특수한 능력자가 예견하는 반면, 킬체인은 위성 등 다양한 정보수집 장비로 물증을 확보한 뒤 대응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킬체인은 탐지, 확인, 추적, 조준, 교전, 평가 등 6단계로 진행된다.

KAMD는 미사일이 발사된 뒤 대응하는 미사일요격시스템이다. 발사된 미사일이 약 20~50㎞ 전후의 중저고도에 있을 때 요격하는 방식이다.

현재 한반도에 배치된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이 KAMD에 포함된다.

주한미군이 보유한 최신형 패트리엇(PAC-3) 미사일로는 비행속도 마하 8~9 수준의 미사일을 실제 요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군은 구형 패트리엇(PAC-2) 미사일을 보유해 향후 신형 PAC-3 보유를 추진 중이다.

한편, 한국군은 미국이 개발한 패트리엇 미사일 외에 요격 미사일을 자체 개발하고 있다. 패트리엇 미사일을 대체할 수 있는 M-SAM으로 불린다.

M-SAM은 소위 말하는 천궁 중고도 지대공 미사일이다.

애초 호크 방공 미사일의 대체용으로 개발되다가 북한의 미사일 위협이 커지면서 미사일 요격이 가능한 패트리엇급 요격체계로 업그레이드됐다. 1990년대 중반 러시아 당국이 개발 중이던 차기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 기술이 천궁의 바탕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천궁은 러시아의 SA-20용으로 사용되는 9M96E 미사일과 흡사한 면을 보인다.



이 요격 미사일 사정거리는 50㎞, 비행속도는 마하 4, 요격고도는 10~25㎞ 정도로 예상된다.

철매-2사업으로 개발된 M-SAM(천궁)은 LIG넥스원이 제조해 지난해 초도 양산분이 3개 포대에 배치됐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미국, 러시아, 프랑스 등 일부 선진국에 이어 자국 기술로 개발, 양산된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를 보유한 6번째 국가가 됐다.

군은 현재 이보다 요격고도가 더 높은 L-SAM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soohan@heraldcorp.com



<사진> 우리 군이 러시아 기술을 바탕으로 자체 개발한 요격미사일 M-SAM(천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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