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UDT/SEAL은 4일 진해 해군회관에서 ‘특수작전 발전 세미나’ 개최를 시작으로, 5일 특수전 장비전시회 개최 및 특수전 훈련 시연, 9일 창설 기념식 등 다양한 행사를 갖는다.
이날 세미나에는 국내외 특수전 전문가 140여명이 참석했고, 미국 해군특수전부대에서 정보장교로 복무했던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의 기조연설도 있었다.
정호섭 해군참모총장은 세미나 축사에서 “지난 60년간 전투 최일선에서 단 한 번도 물러서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국민의 생명을 보호해 온 특수전전단은 해군의 자랑”이라며 “어떤 안보상황에서도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도록 새로운 지식과 전술을 개발해 세계 최강부대의 위상을 지속 유지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해군 UDT/SEAL은 지난 1955년 미국에서 수중파괴대(UDT) 교육을 수료한 교관 요원 7명과 UDT 기초과정 수료생 26명으로 해군 수중파괴대를 창설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수중파괴대는 1968년 폭발물처리(EOD), 1976년 전천후 특수작전(SEAL), 1993년 해상대테러 임무를 부여받았으며 부대규모도 상륙전대 예하 수중파괴대에서 제25전대(1983년), 제56특전전대(1986년), 해군특수전여단(2000년), 해군 특수전전단(2012년)으로 확대ㆍ발전해 왔다.
또 해군 UDT/SEAL은 베트남전 당시 비둘기부대 예하 해군수송단대와 백구부대에 소속돼 해군 함정의 안전을 위한 수로정찰 및 수중 장애물 제거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특히 1993년 여객선 서해훼리호 구조작전, 1996년 및 1998년 북한 잠수함 수색작전, 2010년 천안함 탐색 및 인양, 2014년 세월호 실종자 구조작전 등에도 참여했다.
기초훈련만 20주가 넘는 특수전 교육과정은 1955년부터 올해까지 4500여명이 수료했다. 해군뿐만 아니라 해병대 수색대, 육군 특전사, 공군 공정통제사(CCT) 장병들이 교육을 받고 있으며, 1997년부터는 방글라데시 해군과 협약을 맺어 매년 방글라데시 해군장병 2명에 대해 특수전 기초과정을 교육하고 있다.
igiza7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