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정부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전후 70년 담화(아베담화)와 관련, “한국이 원하는 바를 일본 측이 명확하게 알고 있을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일본 정부에 역대 내각의 인식을 계승해야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노 대변인은 “그간 일본 측과 다양한 차원에서 소통의 기회가 있었다”며 “이를 통해 한국이 요구하는 수준 대해서는 일본 정부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발표될 담화에 구체적으로 어떤 단어가 들어가야 하는가에 대해서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그간 일본 정부에 아베담화가 역대 내각의 역사인식을 온전히 계승하고, 과거사 문제를 성숙한 자세로 해결할 것을 요구해왔다.

한편 아베 총리는 14일 오후 임시 각의(국무회의)를 거쳐 담화 내용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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