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외부의 예상대로 오는 10월 노동당 창건 기념일을 맞아 장거리 로켓 발사로 고강도 도발에 나설 경우 한반도 정세가 급격히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4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 위성발사장’에서 장거리 로켓 엔진 연소실험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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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올해 들어 장거리 로켓 엔진 연소실험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이 같은 움직임은 오는 10월 10일 당 창건 70주년 기념일에 장거리 로켓을 ‘축포’로 쏘아올리기 위한 준비작업으로 관측된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말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이 당 창건 70주년을 전후로 ‘전략적 수준의 도발’을 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은 장거리 로켓의 성공적인 발사로 김정은 정권의 핵·경제 병진노선의 정당성 주장을 강화하는 한편 미국을 비롯한 주변국에 대해 대북정책을 전환하라는 압박 강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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