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정부가 14일 판문점에서 남북 접촉을 갖고 울릉도 근해에서 구조된 북한 선원 5명 중 북측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하는 2명의 송환을 시도한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14일 오전 11시 북한으로 돌아가기를 원하는 북한 선원을 판문점을 통해 북측에 인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은 구조된 선원 5명의 전원 소환을 요청하고 있어, 이들 선원 2명이 북한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앞서 북한은 지난 13일 조선적십자중앙위원장 명의의 통지문을 통해 북한 선원 5명 전원을 인계할 것을 요구하면서 “주민 5명을 넘겨받기 위해 14일 오전 11시 해당 관계자들이 그들의 가족과 함께 판문점에 나갈 것”이라고 통보했다.

정부는 이에 대해 북측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하는 2명만 인계하겠다는 방침을 통보함에 따라 북한이 판문점 접촉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해경은 지난 4일 오후 울릉도 근해에서 침수 중이던 북한 선박 1척과 함께 북한 선원 5명을 구조했다. 구조된 선원 중 3명은 귀순의사를 표명했고 2명은 북한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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