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정부, “北 우리 국민 조속히 석방하고 송환해야”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정부는 북한이 우리 국민 2명을 정탐·모략행위 목적으로 침입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 조속한 석방과 지체없는 송환을 촉구했다.

통일부는 27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북한이 우리 정부에 어떠한 사전설명도 없이 일방적으로 우리 국민 김국기 씨와 최춘길 씨를 억류하고 이들에 대해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고 있는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이러한 조치는 국제관례는 물론 인류 보편적 가치인 인권과 인도주의 정신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며 “어제 기자회견에서 언급된 북한의 조사내용은 향후 우리 국민들이 우리측으로 송환된 후에 확인해 봐야할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성명은 “우리 정부는 북한이 우리 국민 김국기 씨와 최춘길 씨를 조속히 석방하고 우리측으로 지체없이 송환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또 “우리 국민들이 송환되기 전까지 국제규범 및 관례에 따라 신변안전 및 편의를 보장하고, 그 가족과 우리측 변호인이 접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북한은 우리 정부의 정당한 요구에 대해 책임 있는 태도를 보이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성명은 이와 함께 2013년 북한에 들어갔다가 체포돼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받은 김정욱 선교사와 관련해서도 “북한에 억류돼 있는 우리 국민 김정욱씨를 하루 빨리 석방해 우리측으로 송환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은 26일 우리 국민 김국기 씨와 최춘길 씨를 반공화국 정탐·모략행위를 감행하다 적발·체포됐다고 밝혔다.

북한 국가안전보위부는 기자회견에서 이들에 대해 “미국과 괴뢰정보기관의 배후조종과 지령 밑에 가장 비열하고 음모적인 암살 수법으로 최고수뇌부를 어째보려고 날뛴 극악한 테러분자들”이라면서 김 씨와 최 씨가 주로 조선족, 화교, 북한 사사여행자(보따리상) 등과 접촉해 정보를 수집했다고 주장했다.

shind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