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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수용 北 외무상, 쿠바 방문 ‘반미공조’ 부각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리수용 북한 외무상이 미국과 국교정상화 협상을 진행중인 쿠바를 방문해 미국에 맞서 싸운 북한과 쿠바의 역사를 강조했다.

오랜 우방이었던 쿠바가 미국과 국교정상화하는데 따른 소외감과 향후 예상되는 한국과 쿠바의 국교정상화에 대한 견제로 풀이된다.

리 외무상은 16일(현지시간) 쿠바 관영통신사인 프렌사 라티나와의 인터뷰에서 “북한과 쿠바는 지금도 두 나라에 경제적 압박을 주는 미국 제국주의에 맞서 ‘같은 참호’에서 투쟁한 역사를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 외무상은 이와 함께 공산주의 국가 간의 각별한 우애를 강조하면서 양국관계를 폭넓게 강화하고 싶다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메시지를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교장관에게 전달했다.

이에 로드리게스 장관은 외세의 방해 없는 남북한의 평화로운 통일을 바란다고 화답했다.

리 외무상의 쿠바 방문은 라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이 작년 12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전격적으로 국교정상화를 선언한 이후 북한 고위급 인사의 첫 방문이다.

북한은 친선관계를 유지해 온 쿠바가 미국과 외교관계 정상화에 나서면서 위기감과 고립감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작년 12월29일 쿠바와 경제·과학기술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의정서를 체결하는 등 쿠바와 미국의 국교정상화 선언 이후 쿠바와의 친선관계 강화를 위해 공을 기울이고 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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