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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기문 총장, “수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여성지위 낮아”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양성평등을 이루기엔 여전히 국제사회가 갈 길이 멀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경제사회이사회 산하 여성지위위원회에 참석해 여성지위 향상이 “아직 수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비판했다.

반 총장은 여성 국회의원이 한 명도 없는 나라가 5개국에 이르며, 8개국은 여성 장관이 전무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2030년엔 여성과 남성의 지위가 절반씩 되도록 목표를 정하고, 이를 위해 각국 정부가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뉴욕타임스가 인용한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여성 3명 중 1명 이상(35%)이 육체적ㆍ성적 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8세 미만 여성 10명 중 1명이 성폭력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살된 여성의 38%는 남편이나 남자친구 등 주변 지인에 의해 살해됐다.

또 최근 노동시장에서 여성 참여가 늘고 있지만 성별 임금 격차가 여전히 심각하고, 이 격차가 해소되려면 76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곳곳에 발생하는 여성 폭력에 따른 비용은 연간 4조달러에 이른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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