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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 삼성테크윈 인수로 방산업계 서열 지각변동…세계 35위권 진입할 듯
단위: 억원, %, 명, ()는 2011년 순위, [표=‘2013 KIET 방위산업 통계 및 경쟁력 백서’, 산업연구원]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한화그룹이 삼성그룹의 방위산업 계열사를 인수하면서 방위산업계도 요동치고 있다.

한화가 이번에 인수하는 삼성의 방위산업 계열사는 K9자주포와 경공격기인 FA-50용 엔진 등을 생산하는 삼성테크윈과 구축함 전투지휘체계와 탐지추적장치 등을 제작하는 삼성탈레스다.

2012년 생산액 기준으로 삼성테크윈은 1조1650억원으로 국내 방산업체 가운데 1위였으며 삼성탈레스는 5108억원으로 7위였다.

한화는 7912억원으로 4위였는데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를 인수함에 따라 독보적인 국내 1위 방산업체로 올라서게 됐다.

한화는 국제방산시장에서도 비약이 예상된다. 


스웨덴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올해 초 발표한 ‘2012년 세계의 무기 제조기업 상위 100개사’에서 한화는 100위에 턱걸이했다.

반면 삼성테크윈은 65위로 각각 67위와 84위를 기록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LIG넥스원을 제치고 국내 방산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미국 국방전문매체 디펜스뉴스가 지난 여름 발표한 ‘세계 100대 방산업체’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55위)과 LIG넥스원(62위), 삼성테크윈(70위) 등이 포함됐지만 한화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이번 한화의 삼성 방위산업 계열사 인수에 대해 일단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 방산업체 관계자는 “방위산업은 CEO의 의지가 상당히 중요한데 한화는 그런 측면이 확실한 것 같다”며 “기업 차원에서 방위산업을 성장동력으로 삼으려는 것으로 보이는데 업계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원준 산업연구원 방위산업팀장은 “몸집이 커짐에 따라 규모의 경제가 가능해져 수출증대 등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새로운 시장 발굴을 위해 인수합병(M&A)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세계적 추세에도 부합된다”고 평가했다.

장 팀장은 이어 “한화 입장에서는 기존의 폭약뿐 아니라 화력과 항공, 전자장비 등 방위산업 전분야에 걸쳐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게 된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글로벌 방산시장에서 35위권 진입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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