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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F-16 美 공중급유 받으며 알래스카까지 10시간 ‘논스톱 비행’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우리 공군 주력기인 KF-16D와 수송기 C-130H가 오는 29일부터 미국 태평양공군사령부 주관으로 진행되는 ‘레드플래그 알래스카’ 훈련에 참가한다.

공군은 25일 “레드플래그 알래스카 훈련이 29일부터 10월17일까지 19일간 실시된다”며 “이번 훈련은 전투기와 수송기 분야에 걸쳐 진행되는데 KF-16D 6대와 C-130H 2대가 참가해 미국 등의 참가전력과 연합작전능력을 키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우리 공군의 KF-16D 6대가 이날 새벽 서산기지에서 이륙해 미 공군의 공중급유를 받으며 알래스카주 아일슨 공군기지로 이동했다.

우리 전투기가 공중급유를 받으며 한반도를 벗어난 해외 연합훈련에 참가한 것은 지난해 F-15K에 이어 두 번째이며 KF-16 기종으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KF-16D 6대는 미 공군 공중급유기 KC-135 3대로부터 11차례에 걸쳐 공중급유를 지원받으며 10시간 동안 논스톱으로 약 8100여㎞를 비행했다.

전투기 훈련은 항공차단, 방어제공, 공세제공, 긴급표적공격, 근접항공지원 등의 실전적 훈련 등으로 진행된다. 국내에서는 주로 해상에서 실시하는 정밀유도폭탄을 투하하는 실무장 훈련도 내륙 사격장을 활용해 이뤄질 예정이다.


전시와 유사한 지대공 위협 모사와 이동표적에 대한 정밀공격훈련이 가능하다는 점도 이번 훈련의 장점으로 꼽힌다.

공군 관계자는 “레드플래그 알래스카 훈련을 통해 우리 공군의 전투계획 능력, 공간관리 능력, 전술전기, 공격편대군 능력을 고루 신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수송기 훈련은 저고도 침투 및 화물투하, 비상활주로 이착륙 훈련 등 극한 상황에서 아군에게 신속하고 정확하게 물자를 보급하기 위한 연합훈련으로 진행된다.

훈련단은 조종사 45명을 포함해 142명으로 구성됐다.

한편 레드플래그 알래스카 훈련은 미 태평양공군사령부가 주관하는 다국적 연합·합동 전술 공중전투훈련으로 1976년 필리핀 클라크기지에서 ‘코프선더’라는 이름으로 처음 실시됐다.

1992년부터 알래스카 아일슨공군기지로 훈련장소가 변경됐고 2006년부터 레드플래그 알래스카라는 훈련명으로 바뀌었다.

우리나라는 2001년부터 수송기만 참가하다 지난해 F-15K가 참가한 바 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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