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24일 “중앙합동정보조사 결과, 파주와 삼척에서 발견된 북한 소형 무인기와 동일기종으로 확인됐다”며 “항적 등 주요정보는 수거 당시 동체가 심하게 긁혀 있었고 내부 비행조종 컴퓨터와 카메라 등 주요부품이 유실돼 확인이 불가능했다”고 밝혔다.
잔해물 분석결과, 제조일자와 비행시점은 파주·삼척 무인기와 같은 시기에 제작·운용된 것으로 판단됐다.
다만 북한 서해지역에서 발진 후 추락했는지 또는 시험운용 중 추락해 조류에 의해 떠내려 왔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 15일 백령도 동쪽 수중에서 조업중이던 어민에 의해 발견된 무인기 동체. |
이 무인기는 지난 15일 오후 백령도 서방 6㎞ 지점 수중에서 조업중이던 어민에 의해 발견됐다.
가로 80㎝, 세로 1m 크기로 파주와 삼척에서 발견된 북한제 무인기와 같은 하늘색 페인트로 도색된 동체 부분이었다.
또 세로 1m, 가로 0.8m 크기의 낙하산도 달려있었다. 해당 무인기 잔해는 낙하산 줄이 닻에 걸려 올라오면서 발견됐다.
군 당국은 “지난 3월 파주 소형 무인기 발견 이후 북한 소형 무인기에 대한 단·중기 대비태세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백령도 동쪽 수중에서 조업중이던 어민에 의해 발견된 무인기 동체. |
이와 관련, 군 당국은 이스라엘제 고성능 저고도레이더 RPS-42 등을 구매해 청와대 등 국가 주요시설과 전방에 배치하는 방안과 이와 연동되는 타격체계 도입을 구상·추진중이다.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