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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맹렬한 공격 들이대 중국 3:0으로 이겼다”…축구결과 발 빠른 보도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남자축구 조별예선 중국과의 경기에서 3대 0으로 승리한 결과를 발 빠르게 보도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조선중앙통신은 15일 남자 축구대표팀의 중국과의 조 예선 첫 경기 직후 인천 특파원발로 “제17차 아시아경기대회 남자축구 조별연맹전에서 조선팀이 중국팀을 이겼다”고 전했다.

노동신문도 16일 4면에 사진과 함께 ‘우리나라 팀이 중국팀을 3:0으로 이겼다’는 제목으로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북한 언론은 특히 ‘공격을 들이대다’, ‘전인공격, 전인방어’ 등 우리와 사뭇 다른 용어와 표현을 사용해 눈길을 끌었다.

북한은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남자축구 중국전 3대 0 승리 결과를 발 빠르게 보도했다. 사진은 노동신문이 게재한 북한과 중국 축구 경기장면. (사진=노동신문)

신문은 “자랑찬 경기성과로 조국인민들에게 기쁨을 안겨줄 일념안고 신심 드높이 경기에 출전한 우리 선수들은 팀의 전술적 의도를 잘 살리면서 시작부터 맹렬한 공격을 들이댔다”며 “중국선수들의 공격을 좌절시키면서 우리 선수들은 평시에 연마해온 기술과 완강한 투지를 발휘하며 공격속도를 더욱 높여나갔다”고 소개했다.

또 “우리 팀은 주도권을 완전히 틀어쥐고 전인공격과 전인방어를 잘 결합시키면서 연속득점 기회들을 마련했다”며 “결국 우리 팀은 3:0으로 중국팀을 이겼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아울러 북한 응원단 불참으로 남측 응원단으로만 구성된 ‘남북공동응원단’에 대한 특별한 언급 없이 “관람자들은 우리식의 경기전법과 집단주의 정신, 고상한 경기도덕 품성을 보여준 우리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보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북한과 중국 축구경기에는 인천 시민서포터즈와 인천 주안장로교회, 그리고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를 비롯한 시민사회운동단체 소속 4000여명이 ‘북측 선수단을 환영합니다’, ‘우리는 하나’ 등의 문구가 새겨진 응원도구를 이용해 북한 축구대표팀을 응원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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