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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체는 명필체’ 김정은, 아버지 필체 백두산 서체 모방한 이유
[헤럴드경제]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어린시절부터 의식적으로 아버지인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 필체를 모방하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 월간지 ‘조선예술’ 최신호(7월호)의 ‘만경대가문의 혁명사상과 명필체’라는 제목의 글에서 김 제1위원장이 김정일과 거의 비슷한 필체를 갖게 된 연유를 소개했다.

이 잡지는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께서는 글을 배우기 시작할 때부터 장군님(김정일)의 필체인 백두산 서체를 따라 배우기 위하여 많은 품을 들였다고, 장군님께서도 내가 쓴 글을 보시고 자신의 필체와 신통히 같다고 하셨다고 말씀하였다”고 밝혔다.

김정일 전 위원장의 필체는 ‘백두산 서체’라 불리고 있으며 북한은 최고지도자의 필체를 ‘명필체’로 떠받들고 있다. 김일성 전 주석의 필체는 ‘태양 서체’로 불린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011년 김정일 전 위원장 사망 직후, 김정은 제1위원장이 주민들의 편지에 답신하면서 쓴 친필 서명을 공개했는데 당시 그의 필체가 아버지의 필체와 비슷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조선예술의 보도는 김정은이 김정일의 필체를 모방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을 확인해 준 것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2004년 북한 인터넷 매체인 조선인포뱅크가 김정일 위원장도 김일성 주석의 필체를 모방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소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필체가 3대째 이어져 내려오는 것이다.

이는 권력의 ‘정통성’을 강화하려는 시도로 조선예술은 “경애하는 원수님(김정은)께서는 정치 방식만이 아니라 영도 풍모와 인덕은 물론 필체까지도 그대로 이어받으심으로써 위대한 대원수님들(김일성과 김정일)께서 지니고 계셨던 세부적 자질까지도 그대로 이으셨다”고 강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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