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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동분서주해가며 미사일 발사 진두지휘...9일 발사도 참관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9일 새벽 스커드 추정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할 때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참관하고 직접 발사 명령을 내린 것으로 드러났다.

조선중앙통신은 10일 “김정은 동지께서 또다시 조선인민군 전략군 서부전선타격부대들의 전술로켓 발사훈련을 현지에서 지도했다”며 “이번 발사훈련은 전략군 서부전선타격부대들의 실전능력을 판정검열하기 위해 불의적인 기동과 화력타격을 배합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어 “최고사령관 동지는 현지에서 전략군 참모부가 작성한 발사계획, 설정된 비행궤도와 목표수역 봉쇄정형 등을 구체적으로 요해하고 전술로켓 발사명령을 하달했다”면서 “순간 어둠운 장막을 깨고 대지를 밝히며 솟구친 전술로켓들이 목표를 향해 창공을 기운차게 헤가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통신이 구체적으로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김 제1위원장이 참관한 것은 9일 새벽 황해도 평산 일대에서 발사한 스커드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북한이 황해도 지역 일대에서 동북방향의 동해상으로 항행금지구역을 선포하지 않은 가운데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발사를 지켜본 김 제1위원장은 “우리는 말과 행동이 다 준비돼있어야 한다”며 “아무리 선량하고 정당해도 힘이 없으면 강자들의 흥정물로 되고 피로써 이어온 귀중한 역사도 한순간에 빛을 잃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략군부대들이 앞으로도 오늘 진행한 실전과 같은 훈련들을 통해 로켓부문 싸움준비를 더한층 강화하며 즉각적인 발사태세를 항시적으로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김 제1위원장은 북한이 지난달 26일과 29일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각각 300㎜ 방사포로 추정되는 발사체 3발과 스커드 계열 미사일 2발을 쏘았을 때에도 직접 참관하고 발사 명령을 내리는 등 미사일 도발 현장을 찾아 동분서주하며 진두지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대원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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