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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北 특별제안, 말 아닌 행동으로 보여야”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정부는 1일 북한의 전날 특별제안에 대해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대화의 문은 열려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향후 남북관계 개선의 여지를 남겼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 국방위원회의 특별제안은 지난 1월 내놓았던 중대제안과 큰 차이가 없다”며 “북한이 진정으로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진전을 원한다면 말이 아닌 실제 행동으로 입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정부는 남북관계 진전의 의지가 확고하다”며 “북한이 원한다면 언제든지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전날 최고권력기구인 국방위원회의 ‘자주·평화·민족대단결의 3대원칙을 틀어쥐고 북남관계 개선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나가자’는 제목의 특별제안을 통해 7월4일 0시를 기점으로 모든 군사적 적대행위와 상호 비방·중상, 심리모략 행위를 전면중지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즉각적인 반응을 미룬 채 북한의 의도를 분석해 대응하기로 했다.

북한의 특별제안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앞두고 자신들이 남북관계를 주도한다는 점과 오는 8월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을 겨냥한 명분축적용 등 다목적 카드로 분석됐다.

이에 정부는 북한의 진정어린 행동을 촉구하는 동시에 대화의 장이 열려있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이는 북한의 특별제안이 다분히 다른 의도가 내포돼 있기는 하지만,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를 비롯해 남북 당국과 민간 차원의 교류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하반기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과 인천 아시안게임 등을 염두에 두고 장기적으로 남북관계 개선을 추구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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