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김정은, 잦은 공장 시찰 왜?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평안북도 대관유리공장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김 제1위원장의 대관유리공장 시찰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등 군 수뇌부가 수행에 나서 이 공장이 군수공장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 제1위원장은 “나라 경제발전에 절실히 필요한 광학유리제품을 생산보장하기 위해 헌신적으로 투쟁함으로써 지난 30여년간 높은 생산성과로 당을 받들어왔다”고 치하한 뒤, “도금생산공정을 현대화한 것처럼 전반적인 생산공정에 대한 기술개조사업에 계속 역량을 집중해 제품설계로부터 가공, 조립에 이르는 모든 생산공정들을 자동화, 무인화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어 공장기동예술선동대원들의 공연을 관람하고 이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한편 김 제1위원장의 공장시찰이 최근 들어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김 제1위원장은 통신이 전날 보도한 평북 천마전기기계공장을 비롯해 김정숙평양방직공장과 1월18일기계종합공장 등 이달 들어서만 수차례에 걸쳐 공장을 찾았다. 경제난 해소와 주민 생활수준 향상을 위해 공업발전을 독려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노동신문은 지난 22일 함경북도 회령과 강원도 원산, 자강도 진천 등 지방경공업 혁신사례를 소개하면서 지방 경공업 발전을 강조하기도 했다. 또 북한의 경제전문 학술지인 ‘경제연구’는 지난 4월말 발간된 최신호에 실린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밝혀주신 우리식의 경제관리방법의 본질적 특징’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 김 제1위원장이 추진하는 경제노선의 특징 중 하나가 ‘기업의 독자성 강화’라고 강조했다.

이는 중앙 차원의 지원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개별 공장과 기업 등의 자발적 활동을 독려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각 공장과 기업소, 협동농장 등에 결정권을 확대시키고 수익에 따른 추가수당 지급 등 생산활동 전반에 걸친 자율권도 확대 부여하는 등 새로운 경제관리개선 조치를 시도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shind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