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軍, “원활한 구조 위해 美 본험리차드 헬기 대기시켜”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국방부는 16일 전남 진도 인근 해역에서 침몰한 세월호 승객 구조 및 수색작업과 관련해 지원에 나선 미국의 ‘본험 리차드’(4만5000t)함이 구조헬기를 출동시켰으나 정부 승인이 나지 않았다는 내용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국방부는 17일 오후 배포한 입장자료에서 “사고 당일 한국 해군은 인근 해상에 위치하고 있는 본험 리처드함에게 오전 11시께 구조협조를 요청했다”며 “이에 본험 리처드함은 오전 11시58분께 우선적으로 구조헬기 MH-60 2대를 사고해역으로 출동시켜 현장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그러나 당시 사고현장에는 이미 세월호 선체가 대부분 침몰한 상황에서 한국 공군 수송기 C-130 항공기를 비롯한 다수의 구조헬기가 집중 운영되고 있었다”며 “한국 해군은 원활한 구조작전을 위해 출동한 미 헬기를 본험 리차드 함으로 복귀시켜 추가 요청에 대기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후 본험 리차드함은 이날 오후 11시06분께 사고현장에 도착했으며 현재 한미 해군은 긴밀한 협조하에 탐색구조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미국의 MH-60 헬기가 도착했을 때 사고 해역에 이미 다수의 헬기가 집결한 상태에서 구조 및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었기 때문에 대기토록 했다는 것이다.

한편 한 인터넷 블로그는 이날 “미 본험 리차드 함에서 출동한 구조헬기 2대가 진도에서 침몰한 세월호 구조활동시 우리 정부의 구호 승인이 나지 않아 철수시켰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해 논란이 일었다.



신대원기자/shind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