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北, 조류독감 발생 세계동물보건기구에 보고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사실을 보고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17일 “북한 당국이 세계동물보건기구에 평양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했다고 보고했다”며 “세계동물보건기구는 북한이 16일 평양시 하당 닭공장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했다고 보고받았다”고 보도했다.

세계동물보건기구는 북한이 보고에서 ‘해당 질병의 반복된 발생’이라고 밝힌데 따라 감염주의보를 발령했다.

북한 당국은 보고를 통해 지난 3월21일 처음으로 평양에서 AI가 발생했으며, H5N1형으로서 수 만 마리의 닭이 폐사하고 살처분 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동물보건기구는 이 AI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매주 점검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북한은 현재 전국에 비상방역을 선포하고 발생지역을 차단한 채 이동을 제한하면서 감염 조류를 살처분하는 등 방역작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동물보건기구는 아직 국제기구의 지원이 없는 상태로 백신 공급이나 감염된 동물 치료 등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북한의 조류독감연구소에 장비 지원과 교육비용 등을 지급하며 조류독감 확산 금지사업을 벌여온 세계보건기구(WHO)에는 지원 요청은 물론 AI 발생 보고도 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소리 방송은 이와 관련, WHO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의 지원요청이 있다면 상황을 점검한 뒤 지원책 강구에 나설 수 있지만 아직까지는 WHO에 대한 보고나 지원 요청이 없었다고 전했다.

WHO는 그동안 북한 조류독감 예방과 감시 차원에서 닭, 오리, 거위 등 가금류에 대한 감시를 포함한 일련의 예방사업을 진행해왔다.

한편 유엔은 조류독감에 앞서 발생한 구제역 방역을 위해 40만달러의 예산을 책정하고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신대원기자/shind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