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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美 NSA 우방국 도청 뒤늦게 비난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4일 미국 정부가 외국의 전화통화를 도청하는 범죄 행위를 계속하고 있다고 뒤늦게 비난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에서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전화도청 기술에 관한 워싱턴포스트(WP)의 기사를 인용하며 “미국의 비열한 정탐 행위는 인권 유린과 도덕적 저열성의 극치”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달 18일(현지시각) WP는 국가안보국이 다른 나라에서 이뤄지는 모든 전화통화 내용을 녹음해서 한 달간 재생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논평은 또 미국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 외국 정상의 정보를 수집한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며 “저들의 이익을 위해서는 우방국도 안중에 두지 않고 인권을 마구 침해하는 미국이야말로 가장 못된 짓만 골라 하는 악의 나라”라고 비난했다.

이어 “미국이 감행하고 있는 전 지구적인 전자간첩 행위는 주권국가들의 자주권을 유린하고 인권을 침해하는 엄중한 범죄 행위”라며 국제사회의 규탄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비난은 17일(현지시간)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의 보고서가 본격 논의되는데 대한 대응차원인 것으로 보인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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