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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운 위협”…北 무인기 ‘韓美연합사 작계’ 에 반영
英 초정밀레이더 도입 검토
정부는 북한 무인기에 대응하기 위해 저고도 비행체 탐지 및 타격 체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또 북한의 무인기 도발을 ‘새로운 위협’으로 규정하고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군사령부 작전계획과 작전예규에 반영하는 등 다각적인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최근 북한 무인기와 관련해 가진 전군 주요지휘관회의에서 “소형 무인기는 새로운 위협으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며 “단기 및 중기적으로 방공망을 공격용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번에 발견된 무인기가 서북도서와 동부전선 등 군사적으로 민감한 지역은 물론 청와대 상공까지 유유히 돌아다닌 것으로 드러난 데다 향후 침투나 테러 목적의 공격용으로 발전 가능하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군 당국은 우선 북한의 저고도 비행 무인기를 탐지하기 위해 이스라엘제 전술 저고도레이더 RPS-42 도입을 추진중이다.

군 당국은 RPS-42 10여대 구입을 목표로 긴급예산 200억원을 편성하고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방위사업청 관계자들로 구성된 평가단을 이스라엘에 보내 시장조사와 성능점검 등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제 초정밀레이더를 추가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군 당국은 최근 전투실험을 통해 영국제 프라이터 초정밀레이더가 10㎞ 거리의 무인항공기를 탐지한 것을 확인하고 현재 운용중인 24대에 이어 추가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타격체계와 관련해서는 소형비행체 요격이 가능한 독일제 레이저무기와 국산 30㎜ 자주대공포인 ‘비호’(K-30)에 단거리 미사일 ‘신궁’을 결합한 유도탄 탑재 복합대공화기를 주요 거점에 배치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또 북한 무인기가 인공위성위치정보(GPS)를 활용한다는 점을 감안해 전파 교란을 통해 강제 착륙시키거나 격추하는 무기체계 개발도 대응방안 중 하나다.

이와 함께 한미연합군사령부와 합참은 북한 무인기 도발이 현실적 위협으로 다가온 만큼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작전계획과 작전예규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전까지는 북한의 도발 유형 가운데 무인기를 이용한 도발 대비책은 반영돼 있지 않았다.

이밖에 북한 무인기와 일반 동호인들의 무인기를 식별하기 위해 등록제를 실시하고 비행금지구역 설정 등 관련 제도를 정비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신대원 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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