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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북한제재위, 내일 北 미사일 문제 긴급 논의…4차 핵실험 우려도 표명할 듯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북한의 4차 핵실험을 막기 위한 6자회담 당사국들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한ㆍ미ㆍ일 수석대표 회동에 이어 이번에는 6자회담의 최대 지분을 가진 중국이 움직인다.

복수의 워싱턴 외교소식통은 9일(현지시간) “우 대표가 조만간 워싱턴을 방문하겠다는 의향을 내비치고 있으며 미국 측도 이를 희망하고 있다”며 “최근 방북결과를 설명하고 6자회담 재개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 대표는 지난달 17일부터 21일까지 평양을 다녀왔으나 아직 방북 결과를 관련국들에게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번 방미 과정에서 중국과 북한 간 논의 내용을 미국 측에 전달하고 6자회담 재개 조건에 대해 미국과 조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황준국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이른 시일 내에 신임 인사차 중국을 방문해 한ㆍ미ㆍ일 회담결과와 우리 측의 6자회담 재개 방안을 설명한다는 방침이다.

6자회담 당사국들의 움직임이 바빠진 것은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을 기점으로 북한이 핵 실험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데다 17일 열릴 한ㆍ미ㆍ일 안보토의(DTT) 이전에 북핵문제에 대한 당사국 간 입장조율이 완료돼야 북한에 대해 일관된 신호를 보낼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외교부는 1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현안보고 자료에서 “유엔 안보리 결의 2094호의 ‘트리거 조항’에 의거해 안보리로 자동회부가 가능하다”면서 “북한이 제4차 핵실험을 강행하면“유엔 안보리 차원의 강력한 추가제재 조치를 추진할 것”이라며 4차 핵실험 저지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한편 워싱턴을 방문한 정부 고위당국자가 8일(현지시간) “북한에 요구해온 비핵화 사전조치에 대해서는 조금 더 유연성을 갖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제재 뿐 아니라 대화를 향한 분위기 조성 움직임도 감지된다.

한ㆍ미ㆍ일은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우라늄 농축활동을 포함하는 영변 핵 활동 유예(모라토리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의 복귀 등 이른바 ’2ㆍ29합의 플러스 알파(α)를 사전조치로서 강력하게 요구해 왔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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