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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미사일, 또 日 방공식별구역 안으로 떨어져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26일 한·미·일 정상회담을 겨냥해 발사한 노동미사일 2발 모두 일본의 방공식별구역(JADIZ) 내에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군 소식통은 “북한이 오늘 새벽 평양 북방 숙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 2발은 각각 662㎞, 645㎞를 날아가 모두 JADIZ 내에 낙하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쏜 노동미사일 2발은 일본 방공식별구역 안쪽으로 각각 18㎞, 20㎞ 지점에 떨어졌다.

소식통은 “북한은 이번에도 항행금지구역을 선포하지 않고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발사시점 전후로 미사일 궤적 주변을 비행하는 항공기는 없었지만 항행금지구역 미선포는 국제적 의무 위반”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도 이날 오전 긴급 브리핑에서 “북한은 이번 미사일 발사 때도 항행금지구역을 선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노동미사일은 사거리 1300㎞로 한반도는 물론 주일미군기지를 포함한 일본 전역을 사정권으로 한다.


일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베이징 대사관 루트를 통해 엄중 항의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한미 양국 등과 공조해 관련 정보를 수집, 분석하고 항해 안전 확인에 철저함을 기할 것 등을 지시했다.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방위상도 경계감시와 정보수집을 빈틈없이 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북한이 지난 3일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발사한 스커드 계열 탄도미사일 2발도 일본 방공식별구역 내에 떨어진 바 있다.

신대원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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