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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키 리졸브와 이산상봉 연계는 맞지 않다”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군 당국은 오는 24일부터 시작되는 키 리졸브와 독수리연습 등 한미 합동군사훈련은 남북이 추진중인 이산가족 상봉행사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도 이번 한미 연합연습이 방어적 성격의 연례적 연습임을 잘 알고 있다”며 “따라서 이산가족 상봉과 연계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한미 연합군이 존재하는 한 훈련을 해야만 계속적인, 지속적인, 또 필요한 수준만큼의 전투력을 유지할 수가 있다”며 “그러나 이산가족 상봉은 수시로, 이따금 일어나는 것으로 키 리졸브와 독수리연습에 비해 성격이 좀 다르다. 이 두 가지를 연계시키는 것은 맞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특히 이번 훈련은 정기적으로 계획된 것”이라며 “이러한 활동은 어떠한 외부 공격에 대해서 대한민국을 방어할 수 있도록 우리의 연합준비 태세를 갖추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 당국은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위원회를 통해 키 리졸브와 독수리연습 계획을 공식 발표하기 전인 9일 북한에 이번 훈련이 방어적 성격의 연례훈련이라는 점과 일정을 북한군에 통보했다.

군 당국은 주변국에게도 오늘 중으로 군사외교 채널을 통해 훈련 일정과 성격을 설명한다는 방침이다.

김 대변인은 이와 함께 올해 한미 합동군사훈련에 지난해와 달리 미국의 핵잠수함이나 B-2 스텔스 폭격기, B-52 전략폭격기 등 전략무기가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진데 대해 “지난해에는 북한의 핵위협으로부터 국민을 안정시키고 한미 양국의 방어능력이 있다는 것을 과시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에 미군의 전략폭격기라든지 여러 군사장비들이 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현재는 상황이 지난해와는 전혀 다르기 때문에 본래 계획된 키 리졸브와 독수리연습만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대원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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