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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군 술 접대 강요 의혹 사단장 보직해임 뒤 전역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여군들을 자신의 공관 등으로 불러 술 접대를 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을 빚은 현역 사단장이 최근 보직해임된 뒤 전역한 것으로 드러났다.

육군 관계자는 7일 “여군들에게 회식 참석 및 음주를 강요한 이유 등으로 경기도 소재 부대 지휘관 A 사단장을 지난달 21일자로 보직해임했다”며 “보직해임 뒤 본인이 전역 지원서를 제출해 지난달 31일자로 전역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A 사단장은 지난해 4월 취임 이후 전투준비태세에 소홀했고 즉각 대비태세를 유지해야 할 지휘관으로서 자주 출타하는 등 지휘관으로서 처신이 부적절했다”며 “육군은 앞으로도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군기강 확립에 위배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A 사단장은 부하들에게 술값을 계산하게 하거나 여군 장교들을 공관으로 불러 술을 따르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이 같은 A 사단장의 ‘군기 문란’ 첩보를 입수하고 자체 감찰을 벌였으며, 한 차례 구두경고했다가 보직해임 결정을 내렸다.

일각에선 A 사단장이 보직해임된 지 꽤 시간이 지난 뒤에 이같은 내용이 알려지고, 성 군기 문란 사건으로 확대될 수 있는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징계 없이 전역으로 마무리됐다는 점에서 군 당국이 축소·은폐하려 한 것 아니냐는 추가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형편이다.

신대원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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