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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국방부, “본토 기갑대대 한반도 전개”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미국 국방부는 8일 “2월1일부로 미국 본토 텍사스주 포트 후드기지에 주둔중인 미 제1기갑사단 제12기갑연대 1대대를 한국의 캠프 호비와 스탠리로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라크에서 철수해 미 본토에 주둔중이던 기계화대대로 경기 북부지역에 한시적으로 배치될 예정이다.

이번에 배치되는 미 기계화대대는 800여명의 장병들과 자체 궤도차량으로 구성돼 있으며 주한미군과 미8군을 지원하는 작전을 수행하게 된다.

미 태평양 주둔 육군 관계자는 “이번 순환배치는 한미 상호방위조약과 양국 대통령간의 합의에 의거한 대한민국 방어에 대한 미국의 공약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장비와 더불어 훈련되고 전투태세를 갖춘 병력을 한반도에 전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제12기갑연대 1대대의 한반도 배치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안정과 전구작전 지역의 작전요구를 더욱 충족시킬 수 있는 대응 능력을 위해 전개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배치된 장병들은 9개월간 한국에서 근무한 이후 텍사스 포트 후드기지로 돌아가게 되며, 장비는 향후 교대하는 장병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한국에 계속 남게 된다.

미 본토에 주둔하던 기계화대대가 한반도에 배치되는 것은 미 군 당국의 순환배치 전략에 따른 것으로 장성택 숙청 등 최근 북한의 정세와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미 국방부는 전투지휘관들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정기적으로 전세계를 대상으로 해서 미군 전력의 순환배치를 지속적으로 추진, 검토하고 있다”며 “주한미군을 지원하기 위한 기계화대대의 대한민국 배치도 이 가운데 한 가지 방안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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