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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아베 총리 야스쿠니 신사 참배 26일 강행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끝내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를 강행하면서 한일 관계를 파탄으로 몰아갔다. 우리 정부는 이에 대해 강력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정부는 26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26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야스쿠니(靖國) 신사에 참배한다고 발표했다. 아베 총리는 올해 4월과 10월 있었던 춘계, 추계 예대제(例大祭)에 모두 직접 참배하는 대신 공물을 봉납했지만 최근 ”야스쿠니에 참배하지 않은 것이 통한“이라고 밝히는 등 참배 강행 의지를 밝혀 왔다.

도쿄 중심가 지요다(千代田)구에 있는 야스쿠니 신사는 태평양전쟁과 중일 전쟁 등 근대 일본이 일으킨 크고 작은 전쟁에서 숨진 사람들의 영령을 떠받드는 시설이다.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246만 6천여 명이 합사돼 있어 이곳을 일본 총리가 참배하는것은 군국주의 침략을 긍정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일반 정치인도 아닌 총리 자신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면 한국과 중국과의 관계는 돌이킬 수 없이 악화될 전망이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총리 역시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면서 외교 마찰을 빚은바 있다.

아베 총리는 당초 지난 10월 참배할 생각이었지만 최측근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의 만류로 참배를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06~2007년의 1차 임기 중 야스쿠니 참배를 하지 않은 것

이 통한“이라며 지난 10월 추계 예대제를 앞두고 “10월 17일 또는 18일에 참배하고 싶다”는 뜻을 주변에 밝혔다.

특히 아베 총리는 “한·중이 반발하더라도 그 외 주변국과의 신뢰관계가 있으면 문제없다”밝혀 동북아 지역정세에 신사참배가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안이한 인식을 드러낸 바 있다..

당시 스가 장관이 참배 직전 총리 공관을 급히 방문, ”언젠가 가더라도 지금은 안 가는 것이 좋다’며 설득해 직접 참배하는 대신 10월17일 ‘내각 총리 대신’ 명의로 신사제단에 바치는 화분 형태의 제구인 ‘마사카키’를 야스쿠니에 봉납했다.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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