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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 도입 사실상 확정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군 당국이 북한의 핵ㆍ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구축 중인 ‘킬 체인’(Kill Chain)의 핵심 감시ㆍ정찰 자산으로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RQ-4 블록30형)의 도입을 사실상 확정했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1일 “정부 간 계약인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글로벌호크를 도입키로 했다”며 “올해 안에 미국측에서 구매수락서(LOA)를 다시 보내면 내년 초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글로벌호크 도입 안건을 심의, 의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추위에서 글로벌호크 구매가 최종 결정되면 2017년부터 전력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호크는 지상 20㎞ 상공에서 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장비 등을 통해 지상 0.3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첩보위성 수준급의 무인정찰기로, 우리 군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구축중인 ‘킬 체인(Kill Chain)’의 감시·정찰 단계에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그간 군 당국이 글로벌호크 도입을 확정짓기까지는 적잖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미국은 지난 4월 글로벌호크의 한국 판매에 대한 의회 승인을 받아 우리측에 LOA를 보냈지만 당시 사업비로 책정된 4800억원을 크게 초과한 8800억원을 제시하는 바람에 방사청은 한 때 경쟁기종 도입을 검토하기도 했다.

하지만 팬텀아이와 글로벌옵저버 등 경쟁기종이 군의 작전요구성능(ROC)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사업타당성 재조사를 거쳐 사업비를 증액하면서 글로벌호크 도입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현재 글로벌호크의 도입과 관련해서는 사업타당성 재조사를 거쳐 기회재정부의 사업비 증액 승인이 이뤄졌으나 미국이 보내온 LOA 기한이 만료돼 정부는 LOA를 다시 보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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