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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첫 정상외교 데뷔 주목…訪中 임박설도 제기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북한의 새로운 최고지도자로 등극한 뒤 체제안정과 권력기반 강화에 주력하던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정상외교에 데뷔할지 주목된다.

김정은의 첫 정상외교 파트너는 현재 북한을 방문 중인 차히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 당국자는 30일 “북한에서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정황상 오늘 오후에 김정은과 엘벡도르지 대통령이 만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초청으로 북한을 방문한 엘벡도르지 대통령은 31일까지 머물 예정이다. 몽골은 과거 사회주의 경험을 바탕으로 북한과 전통적 우호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는 데다, 나진항을 중심으로 북ㆍ몽골 경제협력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김정은의 첫 정상외교 파트너로 가장 적합한 카드라는 평가다.

3차 핵실험 이후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과 정상외교는 물론 일반적인 교류조차 힘겨운 고립된 처지에 놓인 북한과 동북아에서 목소리를 확대하고자 하는 몽골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는 조합이기도 하다. 엘벡도르지 대통령은 28일 동북아에서의 역할 확대와 관련해“몽골은 동북아의 안전과 안정, 번영과 발전을 위한 공동의 이익을 위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비롯한 모든 나라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과 몽골은 엘벡도르지 대통령 방북을 계기로 공업 및 농업 분야에서의 협조와 문화, 체육 및 관광 분야에서의 협조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김형준 북한 외무성 부상이 29일 중국을 전격 방문하면서 김정은의 방중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김 부상의 방중은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한반도사무특별대표의 방미 등 6자회담 재개 분위기 진전에 따른 북ㆍ중 간 의견 조율을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다만 김 부상이 중국 담당이라는 점에서 김정은의 연내 중국 방문을 앞두고 사전조율의 성격이 있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신대원 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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