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은 억류중인 우리 국민 6명을 25일 돌려보내겠다고 통보해왔다.

통일부 당국자는 24일 “북한은 오늘 오전 적십자회 중앙위원장 명의 통지문을 통해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 6명을 내일 오후 판문점을 통해 돌려보내겠다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북한이 통보한 6명에 대한 신원사항 등에 대한 확인을 거쳐 25일 이들의 신병을 인수하고 관계기관과 함께 입북경위 등에 대한 확인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북한이 통보한 명단에는 북한이 지난 2010년 2월 26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불법입국 혐의로 조사중이라고 공개한 4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2명은 2010년 2월 이후에 북한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되며, 통일부는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우리 국민임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우리 정부가 2010년 2월 이후 여러 차례에 걸쳐 우리 국민의 신병 인수를 위해 신원확인을 요청했으나 북한은 이에 대해 답을 주지 않았다”며 “그동안 북한이 여러 차례에 걸친 정부의 신원확인 요구에도 불구하고 응답하지 않은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다만 “늦었지만 북한이 지금이라도 인도적 차원에서 조치를 취하기로 한 데 대해서는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신대원기자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