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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사이버司 댓글’조사결과 발표 앞두고 ‘윤석열 후폭풍’ 촉각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22일 오후 국군사이버사령부 요원들의 정치개입 의혹에 대한 1차 조사결과를 공개할 예정인 국방부는 전날 메가톤급 충격을 가져온 윤석열 전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 특별수사팀장의 ‘수사외압’ 발언 후폭풍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군 당국은 이번 사안이 국민들의 군에 대한 신뢰와 직결된 문제인 만큼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입장이지만, 윤 전 팀장의 수사외압 폭로 이후 자칫 조사의 ‘진정성’에 상처가 나지 않을까 긴장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군 관계자는 “이미 온갖 의혹이 제기될 대로 제기된 상황이기 때문에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있는 그대로 공개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면서도 “윤 전 팀장의 폭로 발언 이후 국가기관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 듯해 조사결과가 어떻게 비쳐질지도 우려스럽다”고 토로했다.

이날 합동참모본부와 군국심리전단 등을 대상으로 한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사이버사령부를 비롯한 군의 조직적 정치개입 여부가 쟁점으로 부각될 수밖에 없다는 점도 부담스런 대목이다.

민주당은 군 당국의 1차 조사결과 공개 내용을 지켜보겠지만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국정조사와 특검으로 다뤄야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특히 진성준 민주당 의원은 사이버사령부 요원들의 댓글작업 의혹과 관련해 기존에 알려진 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 요원 4명의 아이디 외에도 추가 아이디와 글을 확보했다고 밝힌 상태다. 진 의원은 감사현장에서 이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사이버사령부 정치개입 의혹 1차 조사결과 공개를 통해 이미 확인된 4명의 요원들이 정치적 성향의 글을 올렸다고 시인했다는 점과 기존의 조사를 수사로 전환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또 확인된 4명 외에 70~80명에 달하는 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 소속 전원에 대한 수사 방침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핵심 피의자인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이 합참 민군심리전부에서 근무할 때 사이버사령부 간부들과 맺은 인연을 바탕으로 국정원과 사이버사령부 대선개입 커넥션의 고리 역할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적극 해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신대원 기자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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