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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군, “충북 증평 F-5E 추락사고는 정비불량 탓”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지난달 26일 충북에서 발생했던 F-5E 전투기 추락사고는 정비불량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결론났다.

공군은 18일 사고조사 결과 발표에서 “사고기는 지난 7월 9일부터 8월 19일까지 정기검사를 받았다”며 “이 과정에서 정비사가 우측 수평꼬리날개를 작동시켜주는 연결로드를 정상위치에서 약간 어긋나게 조립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 결과 20회 비행까지는 결함이 나타나지 않았으나 21회째 이륙 중 연결로드가 분리되고 기수가 상승자세로 고정되는 현상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고 전투기는 공중전투기동 임무를 부여 받고 출격했다가 기수가 계속 상승하는 이상현상으로 인해 충북 증평군에 위치한 야산에 추락했다.

전투기 조종사 이모 대위는 당시 수차례 기절을 해가면서도 30분 동안에 걸쳐 비상착륙을 시도했지만 추락 직전 낙하산을 이용해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은 “사고기 잔해를 정밀조사한 결과 우측 수평꼬리날개 유압계통 연결로드가 분리된 것을 확인했다”면서 “F-5E 항공기를 활용해 비정상 조립 상태로 모의시험을 실시한 결과 사고 당시와 동일한 현상이 발생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공군은 사고원인이 정비불량으로 밝혀짐에 따라 오는 23일부터 F-5E의 비행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비불량과 관련, 정비작업 관련자와 지휘·감독자를 문책위원회에 회부해 문책한다는 방침이다.



신대원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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