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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병세 외교장관, “국민 우려 해소되면 일본 수산물 금수 조치 해제”
[헤럴드경제 =원호연기자]후쿠시마(福島) 등 일본 8개 현의 수산물을 전면 수입 금지한 조치와 관련,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한국) 국민의 불안의 해소되면 해제하겠다”는 뜻을 일본에 밝혔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유엔 총회 참석 차 미국을 방문한 윤 장관이 지난달 26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과의 한ㆍ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이렇게 발언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회담 당시 기시다 외무상이 우리 정부의 수입금지 조치에 대해 “과학적 근거가 없는 부당한 것”이라고 주장하자 윤 장관은 “오염수 문제로 한국에서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고 수산물 판매가 감소하고 있어 불가피하게 취한 예방적이고 잠정적 조치”라고 답변한 바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방사능 오염수 유출 문제로 수산물에 대한 우리 국민의 불안이 심해지고 있는 상태에서 정부가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었다”며 “이러한 조치가 해제되기 위해서는 후쿠시마 원전과 인근 해양의 방사능 수치가 안정되고 우리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일본 정부가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달 9일 후쿠시마ㆍ이바라키ㆍ군마ㆍ미야기ㆍ이와테ㆍ도치기ㆍ지바ㆍ아오모리 등 8개 현에서 나오는 모든 수산물의 수입을 금지했다. 일본 정부은 이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에 문제를 제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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