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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 미 · 일 해상연합훈련 반발…北 각급 부대 동원태세 지시
북한은 미국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가 참여하는 한ㆍ미ㆍ일 해상 연합훈련에 반발해 각급 군부대에 동원 태세를 긴급 지시했다.

북ㆍ미 민관급 대화에도, 미국이 북ㆍ미 대화에 미온적 태도를 보이는 데에 대한 불만 표시와 함께 조선노동당 창당기념일을 앞두고 내부 결속을 도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조선중앙통신은 8일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의 ‘핵 타격 수단들이 빚어낼 참사에 대해서는 미국이 책임지게 될 것’이라는 제목의 대변인 담화를 보도했다. 총참모부는 “5일 조선인민군 각 군종ㆍ군단급 부대들에서는 최고사령부로부터 이미 비준된 작전계획들을 다시 점검하고 미ㆍ일 침략자들과 괴뢰들의 일거일동을 각성 있게 주시하면서 임의의 시각에 즉시 작전에 진입할 수 있는 동원 태세를 유지할 데 대한 긴급 지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최근 들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실명 비난을 연일 쏟아내던 북한이 군 동원 태세 카드까지 들고 나온 것은 남북관계 경색에 이어 한반도 긴장 수위를 높임으로써 관심을 끌려는 조치로 보인다. 한 대북전문가는 “리용호 외무성 부상이 영국과 독일에서 스티븐 보즈워스 전 대북정책 특별대표 등을 만났음에도, 북ㆍ미 대화에서 별다른 진전이 없자 미국의 결단을 보다 직접적으로 촉구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오는 10일 ‘국가적 명절’로 기념하는 노동당 창건기념일을 앞두고 외부의 위협을 빌미로 긴장을 고조시킴으로써 내부 결속을 높이려는 의도도 포함된 것으로 분석된다.

신대원 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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