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김좌진함’ 진수식...박 대통령 대통령으로서 첫 샴페인 브레이킹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독립운동 사상 최대의 승전보를 울린 청산리전투의 주역 김좌진 장군의 이름을 딴 잠수함이 빛을 보게 됐다.

해군은 13일 오후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1800t급(214급·SS-II) 잠수함 ‘김좌진함’ 진수식을 거행했다.

김좌진함은 1번 손원일함, 2번 정지함, 3번 안중근함에 이은 4번째 213급 잠수함이다.

이날 진수식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김관진 국방부 장관, 최윤희 해군참모총장, 조정환 육군참모총장, 성일환 공군참모총장,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대한민국 해군 역사상 처음으로 군함 진수식을 국군통수권자 자격으로 직접 했다. 박 대통령은 진수 테이프를 끊고 전통에 따라 샴페인 병 이음줄을 절단하는 샴페인 브레이킹 행사를 가졌다.

진수식 샴페인 브레이킹은 여성 주빈이 하는 게 관례이며, 이에 따라 이전까지는 대통령이 선박 진수식에 참여하더라도 샴페인 브레이킹 만큼은 영부인이나 국방장관 부인 혹은 해군참모총장 부인 등이 대신해왔다.

군 관계자는 “국가 전략무기체계인 잠수함을 국군통수권자가 직접 진수하는 것은 안보의지를 다지고 국민에게 안정감을 심어주는 매우 상징성 있는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좌진 장군의 손녀인 김을동 국회의원도 아들인 탤런트 송일국과 함께 진수식 행사에 참여했다.

김좌진함은 수중에서 300개의 표적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으며 대함전과 대공전, 대잠전 및 공격기뢰부설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특히 김좌진함에 탑재되는 국산 순항미사일은 고도의 은밀성을 바탕으로 적의 핵심시설에 대한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

또 최고 속력 20노트(37㎞)로 40여명의 승조원을 태우고 미국 하와이까지 연료 재충전 없이 왕복 항해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공기불요추진체계(AIP) 탑재로 수면에 올라오지 않고 2주간 수중 작전수행이 가능해 디젤 잠수함으로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신대원기자shind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