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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성공단 입주기업들 “남북, 개성공단 살리기 위해 서로 양보하라”…설비 유지 보수 위한 인원 방북 요청
[헤럴드경제 =원호연기자]공전을 거듭하는 개성공단 실무회담을 두고 참다 못한 입주기업들이 나섰다.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비상대책위원회는 30일 오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전체 입주기업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대책회의에서 개성공단 정상화와 실무회담 재개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우리 기업들의 확고부동한 요구는 개성공단의 조기 정상화”라며 “남북 양측은 지금이라도 실무회담을 재개해 개성공단 정상화에 합의를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또 “남북 양측이 개성공단의 진정한 정상화를 원한다면 우선 설비 점검ㆍ유지ㆍ보수를 위한 `설비 관리단‘ 인원의 방북을 허락해달라”고 촉구했다. 설비가 한계 상황에 이르러 공단을 살리고 싶어도 살릴 수 없는 상황은 막자는 것.

이들은 재발방지 대책과 관련해 “북측 당국은 정치적 언동과 군사적 위협 등 유사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가동중단 사태가 재발할 수 있다는 입장을 확실하게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정부도 북한에게 일방적 가동중단 책임과 재발방지 보장을 요구하기보다는 남북한이 함께 재발방지를 보장하는 합의를 대승적 차원에서 해달라”고 건의했다.

그러면서 “신변안전보장이나 법·제도 개선 분야 등에서 북측이 전향적인 입장을 보인 것이 사실상 개성공단 사태의 책임을 인정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우리의 간절한 요청에도 개성공단이 완전폐쇄돼 수많은 기업이 도산하고 수만명 근로자들이 실직되면서 벼랑끝 생존 위기에 내몰린 결과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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